2024년 들어 방산주는 국내 증시에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대표 섹터 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LIG넥스원을 비롯한 국내 방산기업들이 글로벌 무기 수출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방산주의 주가가 상승하는 배경, 주요 기업들의 수출 전략, 그리고 글로벌 시장 내 한국 방산업체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LIG넥스원의 실적 호조와 방산 대표주로의 도약
LIG넥스원은 방산 섹터 내에서 기술력과 수출 성과를 두루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3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방산기업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 정밀유도무기, 무인항공기 등 첨단 무기 개발에 대한 선도적인 기술 투자와 해외 수출 확대 전략의 결과입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유럽 국가와의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은 LIG넥스원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국산 무기 체계가 국제적으로 신뢰를 얻으면서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가 측면에서도 LIG넥스원은 2024년 상반기 동안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국내 방산기업 중에서도 LIG넥스원이 기술력, 수출 실적, 성장성 등 핵심 요소를 고루 갖춘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무기 수출 증가세, 한국 방산의 새로운 성장 축
한국 방산업계의 무기 수출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주요 기업들이 폴란드, 루마니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들과 연이어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K-방산’이라는 용어가 국제적으로도 통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22년 기준 세계 8위 무기 수출국으로 도약했으며, 2030년까지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방산 외교와 수출 지원 정책도 성과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이 협력하여 ‘무기수출 전담 TF’를 운영하고, 수출 상대국에 맞춤형 무기체계와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방산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산 수출은 단기 실적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계약 체결 후 수년간 유지보수, 부품 공급, 현지화 협력 등 추가 수익이 발생하며, 이는 방산주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무기 수출의 증가세는 방산주 투자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합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위상 변화
글로벌 방산 시장은 연간 5%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국가 간 무기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는 산업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 방산기업은 과거 '부품 협력국'에서 '완제품 수출국'으로의 위상 전환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품질, 가격 경쟁력, 납기 준수 등의 측면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신뢰를 획득하고 있으며, 이는 꾸준한 해외 수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IG넥스원은 중동과 동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무기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KAI는 전투기 FA-50을 중심으로 항공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포병, 탄약, 엔진 부문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라인업은 한국 방산 산업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NATO 기준에 부합하는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경쟁 요소입니다. 한국의 무기체계는 국제 인증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국가들과의 무기 수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유럽 중심의 공급망에 들어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방산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배경입니다.
방산주는 단기적인 이슈에 따라 급등락하는 종목이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성과 안정성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섹터입니다. 특히 LIG넥스원을 포함한 국내 방산기업들은 기술력, 수출 실적, 글로벌 전략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이야말로 방산주에 대해 관심을 갖고,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포함시킬 수 있는 적절한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