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글로벌 여행 조사기관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여행 선호도 2위로 급상승했습니다. 특히 K-컬처와 K-뷰티, 안전하고 청결한 도시 이미지가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여행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여행 선호도 상승의 배경과 관련주의 흐름, 그리고 앞으로 주목할 종목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한국 여행 인기 상승 배경은?
2025년 기준, 한국은 아시아 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일본을 바짝 추격하며 2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기 상승을 넘어, 관광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는 요소입니다. 특히 K-POP, 한국 드라마 등 대중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은 젊은 세대 관광객의 관심을 유도했고, BTS, 블랙핑크와 같은 아이돌 공연을 보기 위한 해외 팬들의 방문이 급증한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청결하고 위생적인 여행지가 각광받는 가운데, 한국은 방역 인프라와 대중교통, 숙박 환경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제주도는 물론이고, 강릉, 전주, 통영 등 지방 도시들도 SNS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홍보되면서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과도 맞물립니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타깃형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무비자 정책 확대, 외국인 환급제도 개선 등도 외국인 유입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여행 관련주, 어떤 종목이 수혜받을까?
한국에 대한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여행 관련 종목군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분야는 항공주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은 외국인 입국자 수 증가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단거리 노선 활성화에 따른 저비용항공사(LCC)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일부 종목은 실적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면세점과 유통주도 주목 대상입니다. 호텔신라, 호텔롯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소비 증가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의 재유입은 면세점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호텔·숙박 관련주인 모두투어, 하나투어, 야놀자, 여기어때 등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기반 숙소 예약 플랫폼은 젊은 세대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밖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뷰티, 화장품 업종(아모레퍼시픽, 클리오 등), 간편결제·환전 관련 핀테크 종목 역시 간접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앞으로의 투자 전략과 주의점
여행 관련주는 테마성 주식이지만, 동시에 실적 기반이 뒷받침될 경우 중장기 투자처로서의 가치도 충분합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거시경제 회복, 내수활성화, 고용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동반하므로 관련주 흐름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단기 급등한 종목에 무작정 진입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테마주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이슈에 따라 하루 만에 급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행 관련주 투자 시에는 ▲실적 발표 일정 확인 ▲중장기 성장성 평가 ▲외국인 비중과 수급 동향 분석 등을 기반으로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국가별 입국 정책 변화나 환율 영향 등 외부 변수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주요 경제 뉴스나 정책 발표 일정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테마가 아닌 데이터"입니다. 단순한 관심보다는 기업의 재무 상태, 고객 기반,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여행 관련주 투자 성공의 핵심입니다.
한국이 아시아 여행 선호도 2위로 부상하며 여행 관련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 테마에만 의존한 투자가 아닌, 기업의 실적과 시장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수록 어떤 섹터가 주목을 받을지 천천히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