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업 분할 이슈 중 가장 주목받는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이번 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구조 개편과 더불어, 분할 비율 및 신설·존속 회사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파마리서치 인적분할을 중심으로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의 차이, 분할 비율이 미치는 영향, 각 회사의 향후 전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인적분할이란? 개념과 절차
인적분할은 기업이 특정 사업부나 기능을 분리하여 새로운 회사를 만들고, 기존 주주들에게 신설 회사 주식을 동일 비율로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주의 전체 지분율은 유지되며, 지배구조 재편이나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파마리서치는 2025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실시했습니다.
- 분할존속회사: 파마리서치홀딩스(가칭)
- 분할신설회사: 파마리서치(사업회사)
이 인적분할은 2025년 4월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승인 과정을 거쳐 진행되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각 법인이 독립 운영에 들어갑니다.
분할 비율은 0.7427944 : 0.2572056 입니다. 이는 전체 기업가치 중 존속회사가 약 74.3%, 신설회사가 약 25.7%를 차지한다는 뜻으로, 시장에서는 사업회사의 영업활동보다 지주회사 가치 비중이 더 크다고 판단된 결과입니다.
물적분할과의 차이점
물적분할은 기존 회사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되, 그 주식을 모회사(기존 회사)가 100%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즉, 주주는 신설 회사의 지분을 직접적으로 보유하지 못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이 있으며, 이로 인해 주가 하락과 주주 가치 훼손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반해 파마리서치는 인적분할을 선택하여 주주가 신설 회사 주식을 직접 배정받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는 주주권 보호에 더 유리한 구조입니다.
다만 인적분할 역시 분할 비율, 기업 구조, 전략적 방향에 따라 투자 매력이 달라지므로 분석이 필수입니다.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구조 분석
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가칭) → 지주회사, 약 74.3% 가치 비중
- 신설법인: 파마리서치 → 사업회사, 약 25.7% 가치 비중
파마리서치홀딩스는 그룹의 지배구조, 자산관리, 투자 전략을 담당하며 안정성이 높은 반면, 신설 파마리서치는 고성장 산업을 맡아 R&D 중심의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법인입니다.
투자자는 지주회사 할인 여부, 사업회사의 성장 가능성, IPO 전략 등도 함께 분석해 중장기적 투자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은 2025년 지배구조 전환 트렌드 속에서 주주 친화적이고 전략적인 결정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분할 비율(74.3:25.7)에 따라 지주회사 중심의 안정성과 사업회사 중심의 성장성 중 무엇을 선택할지 투자자의 전략이 갈릴 수 있어 해당 회사에 투자하신다면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앞서 정리한 내용처럼 물적분할이 아닌, 인적분할이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않겠다라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분할 비율이 투자자에게 있어 불리한 것 같아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해당 이슈를 부정적인 이슈로 판단했기때문에 해당 공시일에 주가가 약 -15%가 빠지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출데이터와 영업이익이 계속해서 잘나오고있기때문에 장기투자자라고 한다면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하반기에 거래정지 기간이 있는 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분할 유무를 넘어서, 분할 구조, 가치 비중, 전략적 방향성까지 면밀히 분석하는 안목이 필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