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국내 증시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방산, 우주항공, 조선 분야에 걸친 주도 기업들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안보 환경, 우주산업 확장, 친환경 선박 수요 등 여러 이슈와 맞물리며 다양한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엔 2025년 현재 한화그룹 핵심 계열사 3곳의 주가 흐름과 투자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대장주의 저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방산 계열사이자, K9 자주포, 항공기 엔진, 우주발사체 부품 등의 핵심 국방·항공 자산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2024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방산 수출 확대가 본격화되며 주가 상승 흐름을 보여주었고, 2025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을 흡수 통합하면서 방산 전문 메가플랫폼 기업으로 재편되었고, 국내외 무기 수출 계약이 연달아 발표되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주가는 전년 대비 약 25% 상승했으며, PER 14~16배 수준, 연평균 수출 수주액 증가, 방위산업 안정성 프리미엄 등이 투자자 유입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기보다는 중장기적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가치주이며, 배당 및 국방산업 성장 기대감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구조조정 이후 회복세
한화오션은 구 대우조선해양으로, 2023년 한화그룹이 인수하면서 사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인수 당시 대규모 적자와 부채 문제로 인해 우려가 컸지만, 2024~2025년 들어 친환경 선박 수요 급증, LNG 운반선 중심 수주 확대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한화오션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탄소중립 규제 대응 선박 수주가 이어지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중동 해운사들과의 대규모 수주 계약이 체결되며 주가는 저점 대비 약 40% 상승했습니다.
다만, 주가의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조선업 특성상 수주와 매출 인식 간의 시차, 환율 및 원자재 리스크 등이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재무적 지원과 구조조정 성과에 따라 한화오션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 우주·AI 사업의 교차점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IT기술을 융합한 기업으로, 레이다, 통신장비, 위성 시스템, UAM(도심항공교통)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2025년 한화시스템은 AI 위성통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본격화를 선언하면서 미래 성장주로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 위성 기업 오버에어와의 협력, 정부 주도의 UAM 테스트베드 참여, 위성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은 기술주 중심의 테마 순환장 속에서 주가를 견인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한화시스템 주가는 단기 급등 후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실적 성장 여부, 상용화 일정, 해외 기술 제휴 확대 여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가 변동성은 크지만, 테마 순환장에 유리한 성장주 특성과 국책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덕분에 여전히 매력적인 중장기 테마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사업 구조와 시장 포지션을 갖고 있어, 투자 전략도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대표 방산주
- 한화오션: 구조조정 후 회복세, 친환경 수주에 주목
- 한화시스템: 기술·우주 테마에 강한 반응, 성장성 중심
2025년 현재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 흐름은 글로벌 환경 변화와 정부 정책, 방산 수출 확대, 우주·에너지 테마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각 기업의 실적, 전략 방향, 기술 상용화 속도를 면밀히 검토하고, 분산 투자 및 중장기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한화 지주사에도 관심이 갑니다. 현재 PBR 0.8배 이하 기업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이재명대통령의 언급으로 지주사에게도 관심이 쏠리고있는데요, 한화계열사들이 대부분 주가흐름이 양호하다보니 한화 지주사의 가격도 비교적 많이 저렴해보이는 것 같습니다.